처음으로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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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내 곁에 처음 눕던 날을 기억한다. 그녀의 숨소리에 집중하던 밤이었다.
나는 그녀의 들숨과 날숨 사이에 조심스럽게 호흡하며 일정한 리듬을 익혔다. 보통 빠르기였다.
몸을 뒤척이다 서로의 발가락이 닿았다. 그녀의 새끼 발가락의 감촉이 좋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새끼 발가락을 놓칠 것만 같아 발가락에 적당한 긴장을 주어 닿아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차가운 그녀의 발에 나의 온기를 전해주는 소심한 밤이었다.    


[풋] 전소연의 동상이몽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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